안녕하세요. 20후 30초 커플입니다. 남자친구와 만난지 6개월 정도 되었는데, 만난지 한 달쯤 되어서 서로 너무 좋아져 본인의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더라구요. 전세사기를 당하고 대출이자만 내면서 집에서 버틴 지가 1년 넘었다고 합니다. 보증금 3억4천 짜리 전세사기 였구요..그 후로 저는 적잖이 충격을 받았지만 같이 해결 방법을 모색해보려 노력하는데, 남자친구는 집 관련 이야기를 같이 논의하는 걸 피곤해하며 알아서 해결한다고 합니다. 도저히 알아서 해결이 안될 것 같은데 자꾸 대화를 회피하니 저도 최대한 모른척 하며 지내고 있어요.문제는 전세사기 해결이 도저히 안될 것 같다는 점, 최악의 경우 3억 4천이 통으로 빚으로 남게될 것 같다는 점인데, 그럼에도 남자친구는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인드가 큰 것 같습니다. 또한 소비습관이 너무 크고 명품이나 해외여행, 비싼 외식을 좋아합니다. 카드값도 월에 수백에 달하구요. 이런 소비습관에다가 본인의 경제적 상황, 미래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만 생각하니 좀 답답하고 저는 점점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전세사기가 남자친구의 잘못으로 생긴 문제는 아니지만, 제 마음이 점점 돌아서고 있는데 남자친구에게 어떻게 제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 대화를 해봐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기분상하지 않게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