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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수술후 동물병원 의사의 권유로 7월15일 오전 11시쯤 4개월된수컷 우리애기 중성화수술을 했습니다.혈액
동물병원 의사의 권유로 7월15일 오전 11시쯤 4개월된수컷 우리애기 중성화수술을 했습니다.혈액 검사후 바로 수술동의서에 사인하라고 해서 했고 수술시간은 5분, 회복시간 3~4시간 뒤에 내원하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저는 집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병원에 가서 애기를 받았을때 침을 매우 많이 흘려서 턱이 다 젖어있는 상태였고 헐떡거림이 있었습니다. 간호사는 마취로 인해 침을 많이 흘리는 강아지가 있다고 했고 혹시나 집에서 구토를 1~2번 할수있는데 많이 하면 병원에 방문하라고 했고 집에가서 물과 사료를 조금씩 주라고 했습니다. 그외에 다른 얘기는 없었고 다음날 병원에 방문하라고 해서 저는 애기를 데리고 집에와서 상태를 지켜봤습니다. 침은 계속 흐르고 헐떡거리면서 힘이 없어보였습니다. 밥을 엄청 잘 먹는 애가 물과 밥을 거부하고 제 무릎에 올라와서 숨만 헐떡거렸습니다. 저는 마취로 인해 그런가보다 하고 옆에서 계속 쓰다듬어주고 안아주면서 상태가 나아지기를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침도 안흘리고 조금씩 움직이길래 괜찮아지고 있구나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날 저녁 10시 이후에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피를 토하면서 심정지가 왔습니다. 너무 놀라고 갑작스러워서 24시간 동물병원에 갔는데 이미 사망한 후 였습니다..처음 강아지를 키우는거라 믿고 따를 사람은 의사뿐이였고 성적인행동을 하기 시작했을때 빨리 중성화를 해줘야한다고 늦어지면 버릇이 된다고 하여 바로 예약잡고 수술을 한건데 당일 이렇게 갑자기 떠나게 되서 모든 것이 다 제탓인거 같아 너무 힘이듭니다. 의사가 수술동의서 사인할때 마취쇼크나 잘못될수도 있다는 얘기를 미리 고지해주었다면 저는 수술을 미루고 신중히 생각한 후에 결정을 했을것입니다. 하지만 의사는 저에게 동의서 내용에 관해 읽어보라는 얘기도 없이 바로 사인을 하라고 했고 수술시간도 5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면서 별거 없다는 듯이 얘기를 하여 저는 의사를 믿었습니다. 아프고 노견이였다면 미리 준비를 했을텐데 엄청 밝고 밥도 잘먹고 건강한 애기가 중성화 후 그날 하늘나라로 갔다는게 믿기지가 않습니다. 약투여를 많이 한건 아닌지 모든게 의심스럽고 의료사고인거 같아 너무 억울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글을 읽으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을 겪으신 만큼, 지금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애기와 함께한 시간만큼은 절대 헛되지 않았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말씀하신 상황처럼 수술 전 충분한 설명 없이 동의서 서명을 유도하고, 이후 이상 증상에도 적절한 대응 안내가 부족했다면 **의료과실 여부를 따져볼 여지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특히 고려해볼 수 있는 대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의료사고 여부 확인**
반려동물 의료사고는 사람의 의료사고처럼 공론화되기 쉽진 않지만,
- 마취 전 사전 고지 여부
- 수술 전후 조치의 적절성
- 보호자에게 충분한 설명이 있었는지
등을 기준으로 **수의사의 주의 의무 위반이 있었는지**를 따져볼 수 있습니다.
2. **한국소비자원 및 수의사협회 상담**
- 한국소비자원(1372)에 문의하시면 **반려동물 관련 피해 상담 및 조정**이 가능합니다.
- 또한, **대한수의사회 또는 시·도 수의사회에 민원 제기**도 가능합니다. (ex. 수의사 과실 여부 확인)
3. **진료기록 요청 및 증거 확보**
의료 과실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 **수술 당시 진료 기록부, 투약 내역, 수술 설명 자료** 등을 요청하시고,
- 가능하다면 이상 증상 당시 모습(영상/사진)이 있다면 함께 보관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4. **법률적 검토 (의료과실 소송)**
동물은 법적으로는 ‘재산’으로 간주되지만, 최근 판례나 분위기는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법률구조공단 또는 반려동물 전문 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도 검토해볼 수 있어요.
무엇보다, 지금 느끼는 죄책감은 전적으로 보호자님의 탓이 아니에요. 애기를 누구보다 아꼈기에 수의사의 말과 병원의 절차를 믿을 수밖에 없었고, 그 선택 역시 **사랑에서 비롯된 결정**이었다는 걸 잊지 마세요.
조금 시간이 지나 마음이 추슬러지면, 위의 절차 중 일부라도 차근히 진행해보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위로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