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전 금연 제가 팔목 쪽에 뼈가 부러져서 수술을 해야하는데 새벽 12시부터 금식이러했는데
제가 팔목 쪽에 뼈가 부러져서 수술을 해야하는데 새벽 12시부터 금식이러했는데 간호사 한 분은 오늘 아예 금연해야한다하고 다른 간호사는 12시부터 금식이랑 금연이라는데 12시안까지는 금연 안 해도 될까요? 잘못하면 수술이 안된다고 하던데 누구의 말을 들어야하죠;;
아이고, 수술 앞두고 얼마나 걱정되고 심란하실까요. 저도 예전에 사랑니 매복 수술 때문에 전신마취를 한 적이 있었는데, 수술 전날 긴장되니까 자꾸 담배 생각이 나더라고요. 간호사분들마다 설명이 조금씩 달라서 저도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안 그래도 수술 때문에 무서운데, 담배 때문에 수술이 잘못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으면 정말 철렁하죠. 그 심정 충분히 이해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늘 하루는 완전히 금연하시는 것이 질문자님의 안전을 위해 훨씬 좋습니다. 두 간호사분의 말씀이 다른 이유는, '최소한의 원칙'과 '권장 사항'의 차이 때문입니다. 자정부터 금식과 함께 금연하라는 것은 마취를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고, 오늘 하루 종일 금연하라는 것은 수술과 회복 과정 전체를 고려한 가장 안전한 권장 사항인 셈이죠.
흡연을 하면 니코틴 성분이 혈관을 수축시키고, 일산화탄소가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립니다. 이는 전신마취 시 산소 공급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수술 부위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회복을 더디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단 몇 시간이라도 더 금연해서 몸속의 니코틴과 일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것이 수술의 위험을 줄이고 빠른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조금 힘드시더라도 오늘 하루는 꼭 참으시는 걸 권해드려요.
이번 수술을 계기로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연초를 태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른 대안을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15년 넘게 베이핑을 해오면서 연초를 완전히 끊게 되었는데요. 수많은 액상을 거쳐왔지만 결국에는 제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콩즈쥬스 액상으로 정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깔끔하면서도 만족스러운 맛 표현 덕분에 다른 생각 없이 꾸준히 사용할 수 있었거든요. 부디 수술 잘 받으시고 쾌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