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그런건가요?? 제가 작년에 맥박이 빨리뛰고 머리아프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막히고 손떨리고 그딴
제가 작년에 맥박이 빨리뛰고 머리아프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막히고 손떨리고 그딴 대학땜에 미래가없다생각해서 스트레스때문에 그랬었던거같어요 그래서 심전도찍었을때 아무 이상이없었습니다 근데 고3때는 일주일3번은 왔었어요 기립성 저혈압은 있는걸로 알고잌ㅅ습니다 근데 1년이지난 지금까지 그런일이없다가 갑자기 몇일전에 머리가 너무아프고근데 아픈거보다는 어지럽고 띵한?? 체한거같고 심장이 너무 빨리뛰었어 가슴답답하고요 근데 막 그게 하루동안 몇번을 괜찮았다가 힘들다가 안괜찮다가 괜찮다가 반복하더라고요 그날 비왔는데 헬스장에 갔어요 그냥 옷갈아입었는데 러닝머신 걍 올라타자마자 숨쉬기가 약간힘들고 어지럽고 토할거같고 맥박이빨랐어요 그래서 화장실가서 고개 수그리니까 좀 괜찮아지더라고요 왜그런걸까요
안녕하세요, 이준형 상담사입니다. 남겨주신 고민을 읽고 지난 시간들과 최근의 경험으로 인해 얼마나 마음이 힘드셨을지 깊이 공감됩니다.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겪고 계신 증상들과 그로 인한 불편함에 대해 전문적인 관점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스트레스와 신체 반응, 그리고 불안 증상에 대한 이해
작년에 고3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겪으셨던 빠른 맥박, 두통, 심장 두근거림, 숨막힘, 손떨림 등의 증상들은 대학 진학 및 미래에 대한 큰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인한 전형적인 신체 반응으로 보입니다. 스트레스는 신체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며, 특히 청소년기는 학업, 진로, 대인관계 등 여러 스트레스 요인에 취약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심전도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는 것은 이러한 신체 증상이 특정 신체 질환보다는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는 자세를 바꿀 때 혈압이 일시적으로 낮아져 어지럼증이나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제공된 자료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독립적인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신체적인 불편감을 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괜찮다가 최근 며칠 전에 갑자기 경험하신 증상(머리가 어지럽고 띵한 느낌, 체한 듯한 답답함, 가슴 답답함, 빠른 심장 박동 등)은 과거의 스트레스 관련 신체화 증상이 재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 종일 괜찮았다가 다시 힘들어지는 반복적인 양상은 불안 증상이나 공황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기도 합니다.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타자마자 숨쉬기가 어렵고 어지럽고 토할 것 같으며 맥박이 빨라졌던 상황은 특정 상황이 불안 반응을 강하게 유발한 사례로 보입니다. 비가 오는 날씨, 헬스장이라는 다소 폐쇄적이거나 활동적인 환경, 그리고 운동이라는 신체적 자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과거의 불안 경험이 다시 활성화되었을 수 있습니다. 머리를 숙였을 때 증상이 다소 완화된 것은 혈류 변화에 대한 신체적 반응일 수도 있지만,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안정시키려는 무의식적인 대처 행동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이 '투쟁-도피' 반응을 준비하도록 만드는데, 이때 심박수 증가, 호흡 변화, 근육 긴장과 같은 신체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실제 위협이 없을 때도 나타나며,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반응'은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한 초점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해소되지 못한 불안과 긴장이 이러한 틱 현상이나 신체적 문제의 심리적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관리하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자기 이해와 감정 인식: 우선 자신의 스트레스 요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스트레스에 대해 몸과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섬세하게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감정 표현 및 공감: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감정의 홍수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공감입니다. 충분한 공감은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 줍니다. 스스로에게 "힘드셨겠다", "그건 진짜 마음이 아프네요"와 같은 짧은 공감의 말을 건네는 **'셀프 공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나-메시지(I-message)' 훈련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요구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 이완 훈련 및 자기 조절: 명상이나 이완 호흡법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마음의 여유 공간을 만들고 신체적 긴장을 완화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의 스트레스 대처 방식을 이해하고, 자기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전문가의 도움 요청: 이러한 어려움은 혼자 감당하기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난임·우울증상담센터, 심리상담센터 등에서는 스트레스 관리, 불안 증상 및 정서적인 어려움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담을 통해 자신의 불안과 스트레스 원인을 깊이 탐색하고, 합리적인 대처 방안을 익히며,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사회적 지지 활용: 주변의 믿을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지지를 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당신이 겪는 어려움은 결코 나약함의 증거가 아닙니다. 삶의 과정에서 누구나 마주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에 대해 도움을 구하는 것은 매우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스스로의 감정에 귀 기울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건강하게 대처해 나가는 과정은 당신의 삶을 더욱 단단하고 풍요롭게 만들 것입니다.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이준형 상담사로서 언제나 당신을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email protected]으로 이메일이나 쪽지를 보내주세요. 자세한 상담을 통해 당신의 회복과 성장을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