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제가 좀 걱정되는것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극우가 열풍인데 일본인들이 실제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까? 이
일본에서 극우가 열풍인데 일본인들이 실제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까? 이 영상을 한번 봐주세요https://youtu.be/NKyGJtr0Tio?si=4F29S5THlfwDiT0s
제가 아는 거나 질문자님이 아시는 거나 비슷할 겁니다. 그래도 이거저거 찾아는 봤습니다만 아는 게 많지 않은지라 여기저기 찾아 보지도 못하고 나무위키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다만 일본 정치,사회 관련 학자/평론가나 유투버들은 어찌 보나 궁금한데, 아직 게시물/영상 들이 안 올라왔고, 질문에 답은 해야 해서리, 일단 틀리더라도 일단 마구 쓰고 봅니다. 나중에 관전평이 나올테니 찾아 보시구요.
1. 이 영상을 한번 봐주세요 https://youtu.be/NKyGJtr0Tio?si=4F29S5THlfwDiT0s
1-1
일단 이번 참정당의 약진은 동영상에서도 보이듯이 외국인 노동자 문제가 크다고 하는군요.
그래 현재로서는 유럽이 이민자 문제로 극우나 우파 정당이 득세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여집니다.
제27회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정당별 결과/참정당 https://tinyurl.com/2xyeztnp
더구나 의석수로 봐도 대승은 아니고, 자민당이 연정할 수 있는 2위 그룹 정도로는 올라온 듯합니다.
여기에 이번 선거는 자민, 유신회, 입헌민주당, 공산당 등이 패배하고, 참정당, 국민민주당 등이 승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27회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정당별 결과 https://tinyurl.com/y78z79au
1-2
제 생각인데요.
기시다, 이시바로 오면서 자민당이 강경파들이 대거 탈락하고 온건 성향으로 바뀐 게, 참정당 쪽으로 몰리는 원인 중 하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소위 중도좌파 쪽인 입헌민주당이 패배한 것으로 보아 일본이 우경화되어 가는 것 같이 보이긴 합니다.
그리고 입헌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온 중도성향의 국민민주당의 우경화도 그런 맥락과 비슷한 듯하구요.
다만 쪼그라든 유신회는 극우에서 우파로 전환한 듯합니다.
이렇게 보면 자민(우파), 국민민주당(중도우파), 참정당(극우), 유신회(우파), 공명당, 이렇게 일본 보수진영이 재편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일본의 우경화가 보이긴 하구요.
1-3
이번 참정당의 약진이 30-40대의 지지라고는 하지만, 외국인에 대한 정책에 국한되어 있어서리 한계성은 보이고, 이게 군국주의화로 옮겨갈지는 현재로서는 물음표입니다.
게다가 유럽도 극우가 정권을 잡지 못하고, 잡더라도 중도성향을 띠는 걸 보면 일본도 이 극우정당을 통해 또는 자민 강경파와 연대해서 군국주의로 가기보다는 정권을 잡고 유지하는데 주력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그럼 정치 쪽에서 전쟁을 생각할 정도라면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2. 일본에서 극우가 열풍인데 일본인들이 실제로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까?
일본의 우경화 https://tinyurl.com/2pryaa75
일본의 군국주의화 얘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만
일본 국내외 분위기가 아직은 2차대전 직전 수준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보여지긴 합니다.
2-1
일본이 전쟁을 가정한다면 2차대전 독일을 참고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두번의 전쟁, 우경화현상이 그나마 가장 가까워 보이긴 하니까요.
독일의 우경화는 1차대전 직후부터 다시 시작되었고, 전후배상 등으로 경제 파탄 문제가 결합되어 일어났습니다. 일본 쌀값 문제가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으니 어찌 껴 맞춰 볼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일본의 우경화는 독일과 달리, 2차대전 전후부터 두드러진 건 아니고, 2000년대부터 본격화되었으니 시간 공백이 있습니다. 그 기간 일본은 경제대국으로 올라왔습니다. 잃을 게 없는 나치독일 시기와 가진 게 많은 현재 일본은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주변국으로 보면 프랑스에 비견할 수 있는 게 한국이나 북한이고, 억지로 껴맞추면, 이탈리아는 한국 정도? 그리고 소련은 중국 정도로 볼 수는 있을 듯합니다. 그러나 초기 당시 독일과 동맹을 맺은 당시 소련과 현재 일본과 대립하고 있는 중국은 비교가 안 되죠. 다만 전쟁 초기 히틀러와 스탈린의 밀착을 굳이 이시바의 중국에 호의적인 외교정책에 껴맞출 수는 있을 겁니다.
한국은 일본과 군사적으로 동맹은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협력관계인데다, 중국, 북한이 가상의 적인지라 한국에 쳐들어 올까 의문이 들구요. 한국은 윤석열-김건희과 극우 일부를 빼고는 북한과 전쟁을 벌일 생각이 없으니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북한이 전제조건이지만 일단 우리만 잘하면 될 듯합니다. 동아시아에서 전쟁이 난다면 중국-대만의 양안지역인데, 이때 전쟁은 주인공이 일본이 아니라 중국-대만이 되고 미국도 부분적으로 주체가 될 수가 있구요. 또한 북한이 한국이나 주한미군을 묶어 놓기 위해 전쟁에 나설 수가 있겠죠. 역시 일본은 이 전쟁의 보조 역할이 될 뿐이죠. 더구나 양안(중국-대만)전쟁이 나면 주일미군은 몰라도 일본이 참전할 가능성은 글쎄입니다. 가 봐야 압니다. 그동안 뉴스들을 보면 최소한 적극적은 아니란 얘기죠.
그래 일본의 군국주의화, 우경화가 일본이 전쟁을 주도적으로 벌일 상황은 아니라 보여집니다.
2-2
이번 선거에서 연령도 주목해야 하는데, 보통 전쟁이 날 때는 10-20대 그리고 그 이상 젊은세대의 우경화가 중요합니다. 일본의 우경화가 젊은 사무라이부터 시작해서, 2차대전 시기에도 강경파 초급장교들까지 이어집니다. 1,2차대전 때 독일, 프랑스 이런 나라들 보면 20대가 전쟁에 꽤 적극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9.11테러 이후 미국 젊은세대의 일시적인 애국주의가 보이긴 했지만 일본에서도는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일본 극우인 넷우익은 40-60대가 많고, 이번 선거에서 참정당 지지층은 30-40대가 많습니다. 20대는 글쎄입니다.
더구나 일본은 전후 시간공백이 긴 지라, 2차대전 초기 독일 만큼 전쟁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그동안 자위대의 활동범위도 한정적이구요. 병력이 25만에 예비군 40만입니다. 한국 50만에 예비군 275만에 비해 한참 적죠. 한국 땅에 상륙은 하겠지만 그 다음은 장담이 안 됩니다. 그 상륙을 북한에 한다 해도 답 안 나오구요. 방위산업도 해,공군 쪽은 몰라도 육군은 아니구요. 임진왜란이나 2차대전 때와는 많이 다르죠. 방산비리는 우리나라 만큼이나 그 이상으로 심하구요.
여기에 자위대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부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한 10여년전 극우인사인 이시하라 신타로가 징병 얘기 꺼냈다가 지지율 추락하고 결국 정계은퇴했습니다. 지금도 상황이 그리 달라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자위대가 양적으로는 몰라도 질적으로는 그다지 우수하지 못하다는 얘기 꽤 나옵니다.
무엇보다 일본은 핵이 없고, 그 상대국인 북한과 중국은 핵이 있습니다. 미국은 일본을 위해 핵을 선제적으로 쓰지는 않을 거구요. 핵 없는 나라가 핵 있는 나라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죠.
3. 제가 좀 걱정되는것이 있습니다
걱정은 당분간 접으시는 게 어떨까 싶긴 합니다.
극우의 득세로 일본의 우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온건파(우파)가 건재하고 강경/극우가 주도권을 잡기에는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그래 양안전쟁이 가장 우려되는 상황에서 일본이 전쟁을 일으킬까라는 점에는 글쎄라는 말이 더 먼저 나옵니다. 전쟁이 일어나도 조연급이 될 것이고, 한국에 대해서는 협력을 하지 공격을 하지는 않겠구요.
전쟁을 일으킨다 해도 육군이 상대적으로 많이 약해서리 현재 전력으로는 한반도, 대륙으로 확장은 쉽지 않을 듯합니다. 계속 원거리 공격만 하겠죠. 그리고 위에 언급했듯이 병력, 전력 등을 볼 때, 일본군의 강군화도 단기간에 해결은 안 되겠군요. 군사강대국의 요건인 핵도 없구요.
당장 전쟁이 나면 나서야 할 20대가 과연이라는 물음표가 찍히긴 합니다. 러-우전쟁 때도 러시아 청년의 이탈이 그리 많았는데, 일본은 과연?...입니다.
그래 제가 보기에는 최소 5년동안은 북한이나 중국을 걱정해도 일본은 걱정 안하셔도 되실 듯하고, 10년도 제 생각에는 글쎄이긴 한데... 한번 보죠.
아는 거 없이 이거저거 조합했는데도 주저리 길어졌군요. 여기까지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