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잠을 못주무시다가 정신과 다니면서 치료한지는 2개월 정도 되어갑니다.엄마 스스로는 엄마가 이렇게 무너지고 우울증이 오기까지 원인이 아빠한테 있다고 생각하고, 그냥 아빠가 싫다고 하셔요병원 다니기 전 , 병원 다니고 초 까지만해도 그냥 아빠가 싫어, 떨어져지내고 싶어. 이정도에서 끝났는데 지금 2개월 정도 치료과정중에 엄마가 잠시 밝았던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었어요 그래서 좀 극복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모두가 기뻐했는데 다시 그 전보다 더 확 우울해졌어요 ..그러면서 지금은 아빠와의 이혼만이 엄마가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지금 당장 원하는건 이혼이고, 그 전에는 안그러셨는데 요즘에는 모두 기억에서조차 사라지고싶고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싶다 그냥 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 나만 없어지면 될 것 같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집안 정리도 하나씩 하신대요. 그냥 모든걸 하나씩 정리하고싶다고 요즘에는 이 감정이 엄마를 지배하고있나봐요. 아빠와의 가정폭력이나 이런 문제 때문에는 아니고 그냥 지금까지 부모님의 결혼생활에서 아빠한테 의지할 수 없고 , 가정의 울타리를 아빠가 아닌 엄마가 지키고 서있는 입장에서 아빠가 엄마한테 의지를 한다라고 느끼며 살아온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궁금한 부분은 왜 병원 다니기 전보다 병원 다니고서 더 우울해지고 극단적인 생각이 드는건지,이런 감정변화들이 우울증 치료과정에서 자연스러운건지,지금 이 상황이 치료가 되고있는건지 ,엄마가 지금 이혼을 선택하는게 예전부터 해왔던 생각이겠지만 지금 결정을 내리는건 너무 감정이 극단적인 상태라 저는 섣부르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엄마의 정답일지 궁금하네요.다른 사람들의 인터넷 말과, 또 주변사람의 우울증 기간을 보면서 완치가 안된대, 최소 2년이상 걸린대, 치료되도 어차피 재발한대 라는 희망적이지않은 말을 하셔서 저 또한 너무 걱정되서 불안해요.. 저는 자식의 입장으로서 저희 부모님이 언제 이상한 생각을 할지 몰라서 불안하고, 저희 부모님의 이혼이 너무 두렵네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