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계속 자기가 다니는 교회가 있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 스트레스입니다.그것 말고는 진짜 다 좋아요 개그코드나 취향,취미같은 것들은 다 잘 맞아서 같이 있으면 진짜 재미있어요 근데 얼마전부터 계속 자기가 교회를 다니는데 거기가서 같이 목사님 말씀도 듣고 같이 다니자고 친구랑 같이 교회다니는게 소원이라고 계속 같이 가자고 합니다.저희 집은 외가나 친가 모두 무교거나 불교이고 전 불교입니다.그래서 나는 불교이기도 하고 교회가서 말씀 듣는건 좋은데 내가 들어 봤자 큰 의미는 없을거 같아서 안간다고도 해보고 말씀들어도 나한테 쓸모없을거 같다고 직설적으로 말해보기도 했는데 계속 같이 가자고 한번만 가달라고 해서 왜이리 집착하지? 그런 생각도 들어서 더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안간다고 했구요. 그러다 저번주 일요일에 같이 놀기로 해서 만났는데 갑자기 교회를 들렸다 가자는겁니다. 그래서 왜냐고 물으니까 물건 두고온거 있다길래 밖에서 기다릴테니까 물건들고 나와라고 했어요. 근데 간김에 같이 말씀도 듣고 그러자는 겁니다. 순간 진짜 일반적인 교회는 맞나 싶고 왜이리 집착하지 설마 사이빈가 해서 그냥 다음에 가지러 가면 안되냐고 꼭 지금가야하냐니까 겸사겸사 가자길래 제가 귀찮다고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겠다 했어요.그런데 엄청 화내면서 이것도 못해주냐고 내가 너한테 강요했냐,니 손목이라도 잡고 끌고갔냐?면서 화내길래 놀라기도 하고 그간 받은 스트레스가 터져서 져도 적당히 거절하면 그만해야지 왜그러냐고 화내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그냥 집에 왔어요.그러고 금요일에 미안하다 연락이 왔는데 이야기라도 해볼까요 아님 그냥 이대로 연을 끊을까요...종교를 제외하곤 정말 이만큼 잘맞는 친구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맞고 재미있었어서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