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자꾸 초딩 때 친했던 남자애가 나와요 저는 현재 고1 여고생이고 꿈을 꾼다면 가끔 귀신 나오는 꿈이나
저는 현재 고1 여고생이고 꿈을 꾼다면 가끔 귀신 나오는 꿈이나 개꿈 꾸는게 전부인데 어느날부터 이 친구가 계속 제 꿈에 나와요. 제가 꿈을 자주 꾸는 편도 아니라 뭔가 이상해서 질문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이 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일상을 보냈는데 갑자기 제 꿈에 나온게 이상합니다. 이 친구는 남자애인데 초등학교 고학년 때 친했어요. 그런거 아시죠? 여자애들 놀리는 남자애들이요. 이 친구는 유독 저한테 심했고 섹드립도 많이 치고 선생님 말도 잘 안듣는 말썽꾸러기였어요. 제 이름이 특이해서 이 친구가 제 이름 가지고 항상 놀렸었고 저는 맨날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러면서도 친했어요. 같은 피아노 학원도 다니고, 같은 아파트라 학교하거나 피아노 학원 끝날 때 같이 집 갈 때가 많았던거 같아요. 오죽하면 이 친구랑 친구 어머님이랑 저랑 같이 건강검진까지 받으러 갈 정도였어요.(저희 부모님은 바빠서 대신 부탁한거에요) 게임도 같이 했고요. 초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딱 두번 봤던거 같아요. 한번은 중1 입학식날 제가 아파트 앞에서 넘어졌는데 그 애가 보고 비웃은거, 그리고 두번째는 중3 때 버스정류장에서 본거(제가 시력이 안좋아서 아닐 수도 있어요. 이때 저만 그 애를 봤고 그 애는 절 못봤어요.)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그 애가 꿈에 처음 나왔을 때는 언제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요. 확실한건 올해였어요. 꿈 내용은 그 애랑 재밌게 뛰어노는 꿈이였어요. 그 아이의 모습은 초등학교 6학년 이였어요. 시간이 지나서 고1 1학기 기말고사 시험 날 시험문제 풀고 엎드려서 잤을 때 잠깐 꿈을 꿨는데 그 애가 또 꿈에 나왔어요. 처음 꿨던 꿈이랑 비슷했어요. 근데 뭔가 꿈에서 사이가 썸 같았어요. 그 애가 절 쓰다듬고 뭔가 설레게? 뛰어 놀았어요. 모습은 처음 꿨던 꿈 처럼 똑같은 초등학교 6학년 모습이였구요. 꿈에서 깼을 때 너무 당황해서 친구한테 말했어요. 갑자기 뜬금없이 이 애가 꿈에 나와서.. 그리고 마지막 꿈은 최근에 꿨는데 꿈 내용은 똑같이 뛰어노는 거였어요. 근데 관계는 사귀는 사이 같았어요. 뽀뽀를 할락 말락? 했던거 같네요. 모습은 6학년에서 큰 모습이였던거 같고 저도 큰 모습이였던거 같아요. 위치는 학교였는제 지금 제 고등학교였어요.근데 학교에 저희 엄마가 있었어요 참고로 저희 엄마는 연애하는거 안좋아하십니다. 꿈 속에서도 똑같이 저를 의심하셨어요 저랑 그 애는 저희 엄마를 피해다니며 뛰어 놀았구요. 꿈에서 깼을 때 그 애를 폰으로 엄청 찾았어요. 연락처랑 카톡이 없었거든요. 초딩 때 쓰던 카톡계정엔 그 애 카톡이 있었는데 계정을 바꾸면서 날라갔어요. 그 계정을 다시 찾는데 이미 사라진 계정이였어요. 피아노 학원 쌤께 물어볼 수 있지만 뭔가 민망하고 좀 그래서요. 그리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이사간건지 뭔지 거의 못마주쳐요. 어디 중학교 나왔는지는 아는데 어디 고등학교인진 모르겠어요. 저는 그 애가 너무 보고싶고 연락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저는 평소에 이 애 생각은 전혀 안하는데 뜬금없이 꿈에 나온게 이상하다고 느낍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왜 제 꿈에 나오는걸까요. 그리고 이 꿈들 해몽 부탁드려요. 이 꿈들이 뭔 내용인지, 저랑 그 애가 마주칠 수 있는지 저와 그 애 사이의 미래? 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물어봐주세요. 알려드리겠습니다
당황스럽고 복잡한 감정이 드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 꿈은 그 남자애와의 실제 인연보다는 "당시의 감정과 기억"이 무의식에서 떠오른 결과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래에 의미를 풀어드릴게요.
당신은 평소 이 친구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초등학교 시절 그 친구와의 경험은 감정적으로 매우 강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괴롭힘과 친근함이 섞인 애매한 감정, 울면서도 같이 놀았던 일들, 부모님 대신 가족처럼 함께 했던 기억들이 당시의 미완성된 감정으로 뇌에 남아 있을 수 있어요.
뛰어노는 꿈: 마음속에서 그 시절의 자유롭고 순수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것
설레는 분위기: 지금의 외로움, 친밀감에 대한 갈망이 과거의 기억과 섞여 나온 것
엄마를 피해 연애하는 꿈: 실제 연애에 대한 욕구가 있지만 부모님의 통제 또는 죄책감이 내면에 있는 상태를 반영합니다
꿈에서 깬 후 찾아본 행동: 꿈이 무의식을 건드려서, 현실에서 감정적으로 움직이게 된 반응
그 가능성은 낮습니다. 당신의 감정과 기억이 만들어낸 심리적 작용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리고 이 친구와 다시 인연이 닿을지는 현실에서 의도적으로 찾거나, 우연히 마주칠 수 있는 환경이 생기지 않는 이상 자연스럽게는 어렵습니다.
이 친구를 실제로 다시 만나고 싶다면, 그 감정이 “그 사람 자체에 대한 그리움인지”, 아니면 “그 시절의 나와 감정에 대한 향수인지” 구분해보는 게 먼저예요.
그리고 지금 현실의 인간관계나 외로움이 무의식적으로 과거 기억을 자극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과감하게 피아노 학원 선생님께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방법도 있고
같은 아파트 기반으로 주변 지인, 지역 커뮤니티 등으로 알아볼 수도 있어요
단, 연락한다고 해서 지금 감정이 만족스럽게 해소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지금의 감정이 진짜 현실에서의 그 사람 때문인지, 감정의 흔적 때문인지를 분별하는 게 중요합니다
요약하자면, 이 꿈은 과거의 미완성된 감정이 지금의 감정적 틈 사이로 무의식에 떠오른 결과에 가깝습니다. 특별한 예지나 운명의 신호라기보다는 당신 내면의 복잡하고 섬세한 감정 작용이 드러난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