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곳에라도 제 고민을 터놓고 싶어 올려봅니다.저는 이제 대학병원 입사한지 한달된 신규간호사입니다. 다음달이면 독립을 하게되는데요. 사실 앞날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일을 배우고, 공부를 해도 아직도 모르겠는 것들 투성이고, 매일같이 혼나는 삶이 지속되다보니 제가 이곳에서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일을 배우는 속도가 같은 동기들에 비해서도 많이 느리다보니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입사 초반에는 일이 재밌고, 배우겠다는 의욕이 활활 타올라야하는데 벌써부터 출근이 두렵고 마지못해 가는 느낌입니다. 공부도 열심히 해야한다는 걸 알지만, 압박감을 받다보니 공부에 대한 의지도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타지 생활을 처음으로 하다보니 우울감이 극대화가 되어서 매일같이 울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퇴사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았지만, 이제 겨우 시작단계인데 여기서 포기해버리는 건 너무 나약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합격통보를 받았을 때 좋아하셨던 부모님의 모습이 떠오르고, 퇴사 후 경력도 없는 상태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하기만 해서 퇴사는 엄두도 못 내요.저는 잘 적응해서 오래도록 다니고 싶습니다. 매사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됩니다. 다가올 미래가 너무 두렵고 막막하기만 하네요. 선생님들도 너무 무섭습니다. 제가 멘탈이 많이 약한편인데, 요즘 몸도 너무 지치고, 심적으로도 굉장히 힘들고 괴로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