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많이 지치고 힘든 상황이 느껴집니다.

학교 공부 방식이 맞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 검정고시를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 실력으로 합격할 수 있냐"보다는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갈 수 있냐"입니다.

고졸 검정고시는 난이도가 아주 높지는 않지만, 중학교 때부터 공부를 포기했다면 당장은 버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수학 용어부터 막혀 있다면 독학은 특히 힘들 거예요. 다만 교재가 체계적으로 잘 나와 있고, 인터넷 강의나 유튜브 무료 강의도 많아서 천천히 기초부터 시작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초가 부족한 학생도 1년 정도 준비해서 합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 계속 다니는 게 힘들더라도, 최소한 당장은 자퇴를 서두르지 말고 학기 중에 스스로 공부 습관을 조금이라도 만들어보는 게 좋습니다. 자퇴 후에는 아무도 옆에서 챙겨주지 않기 때문에 자기 관리가 훨씬 더 어렵거든요. 검정고시가 쉽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보통 최소한 기본기를 어느 정도는 갖춘 경우입니다. 질문자님처럼 수학 용어부터 막혀 있다면, 처음에는 많이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만약 학교가 너무 힘들다면, 자퇴 대신 대안학교나 위탁 교육 기관, 검정고시 학원 같은 다른 선택지도 있다는 걸 알아두세요. 혼자 고민하지 말고 담임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과 솔직히 이야기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질문자님이 정말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지금 선택이 앞으로 몇 년을 크게 바꿀 수 있는 결정이니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하는 게 필요합니다. ‘나도 천천히 하면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시고, 지금은 기초부터 다시 쌓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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