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께서 주신 수표로 병원비를 납부하신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가능성이 큽니다.

수표 사용처 기록

수표는 병원에 제출하면 병원 측에서 수납 처리 후 은행을 통해 결제되기 때문에, 병원 전산에는 납부자 성명(영수증에 기재된 이름)과 납부 내역이 남습니다. 게다가 은행에도 수표 거래 기록이 남기 때문에, 원하시면 은행에서 수표번호 추적 내역을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증여세와 관련된 부분

증여로 보려면 “개인의 생활비·교육비 범위를 벗어난 금액을 증여 목적”으로 받은 경우인데, 의료비는 직계가족의 생활비·치료비 성격으로 보아 원칙적으로 증여세 과세 대상이 아닙니다. 즉, 아버지가 어머니 병원비를 대신 내신 것은 정상적인 가족 생활비 지원에 해당하기 때문에 과세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증빙 가능성

말씀하신 것처럼 병원비 납부 당시 본인 성명과 진료기록, 영수증이 남아 있으므로, 혹시 나중에 문제가 되더라도 충분히 증빙 가능합니다. 혹시라도 영수증이 없으시다면 병원 원무과에 요청하면 납부 영수증 재발급이나 진료비 납부 확인서를 받아두시는 게 안전합니다.